전체메뉴

'한국의희망' 양향자 "내달 28일 창당···호남 정신 되살릴 것"

입력 2023.07.17. 16:16
내달 28일 국회서 창당 대회 개최…본격 총선 채비
내달 19~20일께 지역구서 광주시당 창당 대회 계획
이달 24일 블록체인 기술 선보여…구태정치 차단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담회를 진행했다.

신당 창당의 깃발을 세운 '한국의희망'이 내달 28일 국회에서 창당 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선다.

한국의희망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초선 양향자 의원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28일 국회에서 창당 대회를 열 계획이다"며 "우선 상징적으로 일주일 앞선 19~20일 중 지역구인 풍암동에 위치한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 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제3지대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정치를 보면 극심한 진영갈등, 포퓰리즘, 부패 등 한계에 다다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방식과 사람들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신당 창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성패를 떠나서 시도만으로도 광주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호남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무당층 비율은 21.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3지대의 정치적 파급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인물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제3지대를 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맞춰 신당을 창당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라 본다"면서 "인물 중심의 투표 성향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일예로 국민의힘도 대권 후보가 없어 외부에서 영입해 현재의 대통령을 만들었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 정치를 차단하겠다고 천명했다.

양 의원은 "국내외 정치인들이 블록체인 정당을 추진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실패했다.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달 24일에 선보일 계획이다"면서 "첨단의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으로 돈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막겠다"고 설명했다.

타 정당의 분당 주장 세력과의 결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외연 확장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 의원은 "가치와 비전이 맞는다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면서 "단, 한국의희망을 출마의 길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의희망의 지지 기반은 '호남'이지만 전국구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양 의원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 사람과 결혼했다. 글로벌 기업에서 반도체 개발을 하느라 수도권에서 30여년간 살았다. 또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충청도에서 일한 만큼 충청 분들도 좋아하고, 성은 제주 양가다"고 웃음지었다.

당 차원의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 50석 이상 확보를 굳건히 했다.

양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1차적으로 50석 이상은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오는 2027년까지 국정운영이 가능한 정당으로써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현안인 풍암호수 수질 개선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양 의원은 "풍암호수 수심을 낮춰서는 안 된다. 가물면 바닥이 드러난다"며 "물론 광주시민의 힐링 장소인 만큼 어느정도 정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이건 어때요?
슬퍼요
4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중앙정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