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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사,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움직임 제각각

입력 2022.11.02. 16:30
복합쇼핑몰 어디까지 진행됐나
휴먼스홀딩스, 토지잔금 문제 해결 속도
롯데쇼핑, 유치 여부 한달 더 고민키로
신세계그룹 "적절한 때 제안서 제출"
광주시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본격화한 가운데 31일 광산구 도심 도로변 인도에 복합쇼핑물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복합쇼핑몰 어디까지 진행됐나

광주시가 복합쇼핑몰 유치 제안서를 받겠다고 밝힌지 50여일이 지난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롯데쇼핑·신세계그룹 등 유통 3사의 움직임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시에 조만간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복합쇼핑몰을 세울 계획을 발표했던 휴먼스홀딩스는 최근 어렵게 한 고비를 넘겼다.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일신·전남방직 부지에 대한 미지급 토지 잔금 문제를 해결했다.

휴먼스홀딩스 관계자는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여파로 시간이 걸렸다. 예상일보다 늦어졌지만 잘 해결됐다. 11월께 광주시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20일까지 토지잔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던 휴먼스홀딩스는 자본 수급이 어려워 최근까지 분할해서 전달했다. 현재 7천700억원 중 6천200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천500억원은 전남·일신방직에 대여 이자를 주는 조건으로 합의를 끝냈다.

앞으로 현대백화점과 함께 복합쇼핑몰 제안서를 다듬어 광주시에 제출하면 된다.

광역시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본격화한 가운데 31일 광산구 도심 도로변 인도에 복합쇼핑물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롯데쇼핑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여부를 한 달 더 고민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광주시가 복합쇼핑몰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제안서 제출기한에 여유를 준 만큼 내부적으로 더 살펴보기로 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여부는 11월께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10월이 지나기 전까지 복합쇼핑몰 유치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면서 어등산, 양산동 롯데칠성 공장,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이어 우치동에 위치한 광주 패밀리랜드 부지도 살펴봤다. 시민들 입장을 고려해 프리미엄 아웃렛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등 다각도로 검토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한번 더 신중하기로 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의지는 있지만 나라 경제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유예기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PF시장을 위축시킨 레고랜드 사태 여파와 더불어 롯데건설 유상증자 등 그룹사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세계그룹은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 신축과 함께 복합쇼핑몰 건립을 계획한 신세계그룹은 광주시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어등산관광단지에 스타필드를 계획한 신세계프라퍼티는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시와 서진건설간 문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시에 기존 백화점 확장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제안서는 완성한 상태다. 적절한 시기에 맞춰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서 제출 시기는 내일이 될 수도 있고 한달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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