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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판사 계간지 여름호 잇따라 발간

입력 2024.06.11. 15:59
'시와사람'
김귀례·정우영·설정환 시인 만나
'문학들'
5·18진상위보고서 리뷰 등 '다양'
계간 '시와사람' 여름호(통권 112호)

여름을 맞이해 광주의 출판사들이 잇따라 계간지를 발행했다. 문학인의 사색을 엿보는 대화부터 비평은 물론이고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선,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리뷰 등 다양한 글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시와사람 여름호(통권 112호)

계간 '시와사람' 여름호(통권 112호)가 발간됐다.

우리 시대 주목받는 시인을 모시는 '시인카페'에서는 집 '꽃들은 묻지 않는다'를 펴낸 김귀례 시인을 초대했다. 김 시인으로부터 사회적 상상력을 펼친 시인의 내밀한 사색을 듣는다.

'전남·광주 지역문학의 은싸라기 금싸라기'에서는 시인이자 경남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박태일이 '조선대학교의 대학문학과 월남 극작가 장룡건'이라는 주제로 대학과 대학 문학 등을 다뤘다.

이번 호에서는 다양한 신작시를 비롯, 신작초대석에서 1989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우영 시인을 만난다. 신작소시집 특집에서는 어떤 울림이든 소멸 이전에 생명의 깨어남이 있다는 인식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설정환 시인과 이야기 나눈다.

계간 '문학들' 여름호(통권 76호)

◆문학들 여름호(통권 76호)

시와 소설, 비평 등을 담은 계간지 '문학들' 여름호(통권 76호)도 발간됐다.

장소'들'에서는 김중일 시인이 '원형의 도시-나주혁신도시'를 소개한다. 나주혁신도시를 수도권 신도시와 대조하며 광주전남 지역 생활문화 집적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특집 '다시 비판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김항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요즘 '비판'에 대한 소박한 단상을, 황호덕 비평가가 포스트휴먼의 조건, 한국 SF 문학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이번 호는 유경남, 박경섭 5·18기념재단 연구원이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한 뉴 광주 리뷰와 시와 소설을 비롯, 이야기'들'에서 23-170-80-뚱 작가의 '게이 라이프'를 통해 소수자들의 담론을 발굴해 소개하며 거칠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전승민 평론가의 비평 '퀴어 일인칭을 위한 변론-김봉곤론', 김규성 시인의 리뷰 '혼미의 사막에서 맞이하는 연둣빛 시의 일출' 등이 담겼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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