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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유찰' 도시철도 2단계 개통 연기되나

입력 2024.06.13. 16:53
시의회 이정기 전문위원 “상황 공개” 주장
市 “업체 선정되면 특별한 문제 없다” 반박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의 잇따른 공사 유찰과 예산 문제 등으로 개통시기 연기가 불가피하다면 광주시가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정기 전문위원은 13일 2023년 광주시 일반 및 특별회계 검토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9㎞로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이며 총사업비는 3조806억원이다. 1단계는 2026년 말, 2단계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17㎞)는 2019년 9월 착공해 올해 5월 말 기준 공정률 73%를 보이고 있다.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20㎞)는 2023년 12월 공사를 착공해 현재 도로굴착을 위한 준비작업 중이다.

하지만 2단계 8개 공구 중 7공구와 10공구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4차례 입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잇따라 유찰됐다.

이 위원은 "현재 광주시 재정 여건이나 공정률을 감안하면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공사 지연이 명백히 예측되고 약속했던 개통시기를 지키지 못할 상황이라면 시민들께 정확한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점환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은 "올해 말까지 업체가 선정되면 특별히 지장은 없다. 총 공사기간은 6~7년 걸린다"며 "현재 공사를 맞춰서 진행하기 위해 행정절차, 지장물 조사, 가로수 조사 등을 선행하고 있다. 업체가 선정되면 야간·연장작업, 공법 변경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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