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단체협의회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통합 논의가 행정 효율이나 경제 성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민삶의 질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광주와 전남은 민주주의의 역사와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일궈온 한 뿌리"라며 "이번 통합은 대한민국 미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통합 과정에서 성평등, 돌봄, 복지, 안전이 획기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구조로 이어져야 하며, 이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여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이 국가의 행정·재정 권한을 실질적으로 이양받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특례 확보를 통해 지방분권의 선도 모델을 만들고, 행정 효율을 넘어 성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숙 광주여성단체협의회장은 "광주·전남 통합은 규모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라며,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때 진정한 상생과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24개 여성단체와 광주 5개 구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5만여 명의 회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