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진공·물류로봇 전문···전방사업 다변화 '기대'

입력 2025.12.14. 15:51 수정 2025.12.14. 15:57
BLASH와 함께하는 기업분석 티로보틱스
이수성 BVF 펀드 애널리스트

티로보틱스(117730)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AMR)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진공로봇, 진공이송모듈 전문 기업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2004년 설립 이후 대형 LCD용 진공로봇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해오며, 현재는 OLED용 진공로봇과 물류로봇을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까지 적용 산업을 확대해나가 추후 그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웨이퍼와 글라스 이송용 진공로봇, 진공이송모듈을 캐시카우로 두고 공장 자동화용 물류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진공로봇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초고진공·고청정 환경에서 기판을 이송하는 장비로, 대형 패널 양산 라인에서의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확보된 기술 신뢰도가 국내외 기업들의 8세대 OLED 투자 본격화 과정에서 동사 제품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근거라고 판단된다.

또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공정 역시 초고진공·고청정 환경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지난 10월 동사는 OLED용 진공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유리기판용 진공로봇을 개발 및 테스트 중이라고 발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의 경우, 동사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물류 로봇 기술 인수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해왔고, 제어 소프트웨어와 무인지게차형 AMR 자체 개발로 고객 맞춤형 구축 역량을 확보해 올해 이차전지 제조업체 'SK온'향 수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납품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3분기 품목별 매출 비중은 진공로봇 86.9%, 자율주행 물류로봇 9.8%. 기타 3.3%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1.09%, 해외(중화권·미국·기타) 78.91%로 분기 매출액 131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동사의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의 초기 레퍼런스 중 상당 부분이 이차전지 산업에 집중되어 있어, 해당 산업의 설비투자 규모 감소 및 지연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사업은 구축 초기 비용과 고객 맞춤형 수요 비중이 높아 고정비 부담이 크고 전방산업들의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면 동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스마트 팩토리 물류자동화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AMR 1위 업체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와 함께 삼성의 공정 자동화 밸류체인에 포함되면서 전방산업의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트리거들이 동사의 2026년을 기대되게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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