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광주 각급 법원·검찰, 시·도 교육청 국감 열려
KTX호남선 차별, 12·29 참사대책 등 국토위 감사 '눈길'
GIST·광주과학관 비위 '도마'…시·도청은 피감기관 제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여의도 국회 앞 도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회가 광주·전남 지역 주요 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달 21일 국회에서 오전에는 광주고등·지방·가정법원을, 오후부터는 광주고검·광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다.
21일 국토교통위는 대전에서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를 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일었던 호남선 편성 차별 논란과 철도 통합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인천에서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펼쳐진다. 국토위 감사 증인 중에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포함, 지난해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관련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인 22일에는 교육위원회가 전북대에서 광주·전남교육청과 전남대, 전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위는 23일 국회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 앞서 1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증인으로 김건희 전 여사의 관여 의혹이 나온 '순천시 애니메이션 사업'과 관련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출석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기획재정위는 23일 오후 대전에서 광주지방국세청, 광주본부세관, 호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목포본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24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립광주과학관에 대한 감사를 연다. 임기철 GIST총장에 대한 비위 의혹과 관련해 임 총장과 전·현직 교직원들이 증인으로 나온다.
광주과학관의 경우, 관장과 경영·감사 부서장들이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납품 짬짜미 비위 관련 질의가 잇따를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는 17일 광주기상청을, 20일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홍수통제소,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대한 감사한다. 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에너지 분야까지 관장하는 상임위가 되면서 23일에는 한국전력·전력 자회사에 대한 감사도 진행한다.
한전은 앞선 17일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원전 수출 관련 분야에 대해 따로 감사를 받는다.
27일 열리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의 광주고용노동청 감사에서는 산업재해 사망 사고 예방 대책, 지게차 이주노동자 인권 유린 실태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달 15일 여수·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17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국정감사에 나선다. 22일에는 서해지방해경청, 27일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한 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소관인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전남경찰청이 피감 기관에서 제외됐다.
보통 2년에 1번 꼴, 즉 격년제로 국정감사를 받는 시·도는 지난해 동시 국감이 진행돼 올해는 감사를 받지 않는다. 시·도 경찰청 역시 지난해 감사를 받은 만큼 올해는 국감이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