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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순광역철도 17년만에 국가계획 반영여부 관심

입력 2025.10.09. 08:00
지난 2008년부터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도전
B/C낮아 2·3·4차 실패…국토부 5차계획 실사 중
[광주=뉴시스] 광주~화순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나주'에 이어 '광주~화순'을 질주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있어 광역철도망 구축 도전 17년 만에 확정 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광주~화순 광역철도망 사업 건의서를 제출하고 최종 반영 될 수 있도록 전남도·화순군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사업으로 도시 변화 여건에 따라 반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국토부는 전국에서 제출된 건의서를 토대로 비용 대비 편익성(B/C) 등을 분석해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화순 광역철도는 이재명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광주~화순 광역철도는 총 거리 11.58㎞(광주4.76㎞·화순 6.82㎞)로 운행구간은 소태~선교~화순~화순전남대병원(13분)이다.

총 예산은 4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가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지방비 부담률은 30%이다. 전남도, 화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어 광주시 부담액은 500억원(전남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됐지만 B/C가 0.41로 낮게 나와 2·3·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잇따라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국정기조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화순군이 재추진에 나섰으며 B/C도 0.65로 높아졌다.

또 철도망이 구축되면 광주 소태역에서 화순전남대병원까지 13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지역 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화순 광역철도 구축 계획이 국가철도망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도·화순군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기조가 지방살리기 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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