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안전·효율 모두 잡는다[광양=뉴시스] 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대회에 참가한 광양제철소 연주정비섹션 직원들이 센서에 투입되는 질소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직원들이 안전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는 다양한 설비 개선 사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광양제철소는 '설비 부문 수평 전개 활성화 발표대회'를 열어 직원들이 평소 연구하고 실천한 우수사례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미 현장에 적용돼 검증이 완료된 우수사례를 비롯해 사례들을 신속하게 확대 적용해 저비용·고효율을 창출하는 방안이 대거 제시됐다.
평가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 혁신성과 창의성 ▲업무 효율·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등 정성·정량적인 개선 효과 ▲타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 등 기준으로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설비 센서 냉각용 질소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비 감축에 기여한 사례가 선정됐다.
고체 상태의 금속을 녹여 액체로 만든 뒤 이를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주조 공정 설비에는 틀에 담긴 쇳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다. 쇳물의 뜨거운 온도로부터 센서를 보호하기 위해 냉각용 압축 질소를 투입하게 되는데 원격으로 질소 투입량을 감시하거나 투입하지 않는 방안 등이다.
[광양=뉴시스] '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강설비부 연주정비섹션을 대표해 이정현 파트장(왼쪽)과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연주공장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1연주와 3연주공장 등 타 공장에도 확대 구축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있으며 불필요한 질소 사용 감축으로 추가적인 에너지비 절감을 실현하면서 창의성과 정량적 성과가 인정됐다.
우수상은 제강 배출가스 설비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선정됐다. 고온 환경의 배출가스 설비를 가동 중단하지 않고 상시 점검 체계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와이어를 활용한 원거리 안전핀 체결장치로 설비 점검 과정 간 작업자의 안전성을 드높인 현장 사례도 주목받았다. 2m 이상의 고소 구간에 위치한 설비를 점검하는 과정서 원격으로 안정성을 높인 창의적 관점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4냉연공장 설비 내 모터별로 토크(회전력)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특정 모터의 부하를 바로 확인하는 모터 토크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우수상을 받았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혁신적인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