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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윤 정부 3년 역주행으로 남북관계 망가져···李 평화의 길 개척할 것"

입력 2025.06.13. 17:13
文 "李 정부, 파탄 난 남북관계 복원할 것…한반도 평화 큰 진전"
"그 과정 순탄치만은 않을 것…북핵 문제 해결 해법 모색되어야"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23. co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3년의 역주행으로 남북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며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모두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 및 '민주 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축사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3년의 역주행으로 남북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고, 한반도는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격화된 미·중 간의 패권 경쟁과 신냉전의 먹구름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질서는 불안정의 격랑 속에 빠져들었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이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게 됐다. 새 정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당 정부가 그래왔듯, 이재명 정부는 파탄 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다시 개척할 것으로 믿는다"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고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에 더 큰 진전을 일구어낼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것이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고, 진정으로 민주당 정부를 계승하는 길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고차 방정식의 새로운 해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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