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미참여 규탄" 회사 앞 농성
노사간 합의도 못 찾아…장기화 조짐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 재개 사흘째인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 파업 운행 지연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 임금 인상 등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5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연휴 동안 준법투쟁을 벌이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대체기사를 투입해 운행률을 80%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인해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늘어났다. 2025.06.11.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 재개 나흘째 노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데다 파업 참여 여부를 두고 노조 분열이 생기면서 파업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파업 여파에 따라 버스 1000대 중 778대가 운행하고 있다.
파업 재개 사흘째에 접어들면서부터 파업에 불참하는 노조원들이 나오며 내부 분열이 생기고 있다.
앞서 전날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불참 선언을 한 회사 차고지를 막아서면서 일부 출차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도 노조 일부는 파업 불참 선언 등을 한 회사 2곳에서 농성을 벌인 뒤 해산했다.
큰 물리적 접촉 없이 이날 첫 차는 정상 운행했다.
노사는 3차 조정 협의가 결렬된 이후 이렇다 할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체 기사로 투입되는 비노조원 기사들의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행률 감소는 불가피하다.
광주시는 버스 운행률이 70%이하로 떨어질 경우 임차 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시는 파업에 따라 지하철 운행 횟수를 12회 늘리고 버스 정류장에 택시를 중점 배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