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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과 결합한 AI 카메라"···삼성, 폴드7 세번째 티저 공개

입력 2025.06.11. 22:48
11초 분량 영상에 폴드7의 트리플 렌즈 카메라 담아
"단순히 '찍는' 역할에서 나아가 지능형 인터페이스 진화"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의 세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선 영상들이 폴드7의 얇은 두께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보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똑똑한 카메라'라는 제목의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세번째 티저 영상은 약 11초 분량이다. 영상 속에는 하나의 카메라 픽셀로 보이는 물체가 등장하고, 이 픽셀들이 뭉치기 시작해 폴드7의 카메라 렌즈 모양을 이룬다.

이후 수직으로 배치된 3개의 폴드7 카메라 렌즈가 나타나고 티저 영상이 종료된다.

이같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술은 단순히 렌즈와 센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더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카메라 경험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의 카메라는 단순히 '찍는' 역할에서 한 발 나아가, 사용자가 마주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반응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미지 검색이나 실시간 번역은 물론, 상황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다음 작업을 제안한다. 또한 사용자가 보는 것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연결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는 "이 경험은 갤럭시 폴더블의 대화면과 만나며 한층 더 풍성해진다"며 "화면을 펼치지 않아도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플렉스 모드를 활용한 촬영도 가능하다. 이때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는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갤럭시 AI는 손안의 카메라를 더욱 똑똑하게 진화시켜, 일상의 순간들을 더욱 선명하게 담고, 더 매끄럽게 연결해 나간다"며 "이제 울트라 경험이 더 넓게 펼쳐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명칭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번 티저 영상에 담긴 제품도 다음달 미국 뉴욕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폴드7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뉴욕 갤럭시 언팩에서 폴드·플립7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폴드7의 두께는 펼쳤을 때 3.9㎜, 접었을 때 8.9㎜에 8.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카메라의 경우 폴드 시리즈 최초로 메인 카메라에 갤럭시 S 울트라와 같은 2억 화소 렌즈가 탑재되고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최대 30배 줌의 10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이뤄진 트리플 렌즈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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