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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퇴장 변수 극복한 롯데, 삼성과 DH 싹쓸이···전민재 2안타 2타점

입력 2025.05.17. 22:09
1차전 7-4, 2차전 8-7 승리…김원중 12세이브
4회 김태형 감독·김민성, 비디오 판독 항의 퇴장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사령탑이 퇴장당하는 변수를 이겨내고 더블헤더(DH)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7-4로 승리한 롯데는 2차전도 잡아내며 하루에 2승을 챙겼다. 3위 롯데는 27승째(2무 18패)를 거뒀다.

석패를 당한 삼성은 1, 2차전을 모두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롯데 타선이 안타 13개를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1군 복귀전을 치른 전민재외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공격을 지휘했다.

이날 롯데 불펜 투수 8명이 출격한 가운데 승리는 정철원(3승 1패 11홀드)이 가져갔다.

삼성 구원 투수 양창섭은 패전 투수로 기록돼 시즌 첫 패배(1승)를 경험했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시즌 18호 홈런을 터트렸으나 승리와 연은 없었다.

0-2로 뒤진 롯데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성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전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맞았고, 윤동희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2사 2, 3루에서는 전민재가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순항하던 롯데는 4회말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무사 1루에서 김민성이 풀카운트에서 투수 황동재가 던진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파울이 선언됐다.

그러자 파울이 아닌 헛스윙이라고 판단한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헛스윙으로 번복되면서 김민성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에 김민성이 심판진에게 불만을 표출했고, 김 감독 역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에 따라 김 감독과 김민성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삼성은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2-6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이재현이 2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한 뒤 김성윤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1, 3루에서는 디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5회말 터진 정훈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은 롯데는 7회 수비에서 동점을 헌납했으나 7회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민재와 정보근이 연속 안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이성규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에 도달헀던 주자 전민재가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1점 차로 앞선 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원중은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 류지혁과 디아즈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12번째 세이브(1승)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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