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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진화율 75%···18일 중 완진 전망

입력 2025.05.17. 21:43
헬기·대용량 방사포 등 총동원해 진화
화염 옆 공장 확산 차단한 것이 주효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산포면 한 주택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11분께 발생한 화재가 11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분진 피해 등 공장 일대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5.17. photor@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생고무 대량 적재로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데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현재 75% 가량 진화해 완진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오후 9시 현재 75% 가량 진화됐다.

당초 공장 내부에 생고무 20t 가량이 적재된 데다 공장 내부 진입도 불가능해 완진에 일주량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소방당국이 헬기와 대용량 방사포, 고성능 화학차까지 총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2동 공장이 60% 가량 전소됐으며 오는 18일 중 완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화염이 2동 옆 1동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1동은 타이어 완제품 적재창고로 자칫 불길이 1동으로 넘어갔다면 완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소방당국은 이날 자정 이후 1동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면 대응단계도 1단계로 하향할 방침이다.

이날 불로 공장 3층에서 옆 건물로 대피하려던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내 폐유 저장탱크 폭발과 건물 붕괴로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야간 진화작업에는 중앙119구조단의 고성능 화학차와 특수 진압차량, 소방차 등 장비 153대와 470여 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했다.

불길이 14시간 째 지속되면서 유독가스와 생고무 연소에 따른 분진 등으로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광주공장 인근 서라1차·2차, 삼라, 송광3차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광주시와 광산구 등 행정당국은 주민 2차 피해를 확인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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