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선적항 샤히드 라자이에서 26일 화재로 큰 폭발
[AP/뉴시스] 26일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 항구에서 큰 폭발 화재가 터진 뒤 27일 불 탄 트럭 뒤편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6일의 이란 항구 대규모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으로 늘고 부상자가 1100명 이상이라고 27일 BBC와 뉴욕 타임스 등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폭발은 화재에서 촉발된 것으로 토요일 저녁 이란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선적 항구에서 터져 인근 지역으로 퍼져 파괴와 손괴를 일으켰다.
이란 보건부는 공중 내 독성 오염 인자들이 매우 위험하다며 해당 주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있으라는 지침을 내렸다.
샤히드 라자이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이란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서쪽 20㎞에 있다.
일요일 오전 현재 화재 대부분이 잡혔으며 소방관들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는 20% 불길을 잡는 데 애쓰고 있다고 관영 이슬람 공화국 뉴스(IRNA) 통신이 보도했다.
샤히드 라자이 항구는 지난해 동안 이란의 컨테이너 선적 85%를 처리했으며 원유도 많이 실어날렸다.
화재 발생 후 이란 관리는 관영 언론에 폭발이 화학제 컨테이너에서 시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부 세력의 사보타주나 의도적 공격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5년 전 이스라엘은 '최대 적'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일환으로 샤히드 라자이 항구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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