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법원 도착한 이 대표와 악수 나눠
광주 북구청장도 민주당 의원들과 법원 앞서 응원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이 내려진 26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법원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와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2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응원했다.

김 지사는 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김 지사는 호남주자론을 앞세워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는 문 구청장은 탄핵정국에서 선명성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정치적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법원에 오지 말고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

김 지사와 문 구청장 외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과 자치단체장 60여명이 이날 법원 앞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