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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vs 혁신' 담양군수 재선거 첫 TV토론회 차분

입력 2025.03.25. 19:24
민주 이재종 "대선 가늠자, 민주정부 시금석, 담양발전 마중물"
혁신 정철원 "흙수저·토박이, 혁신 기폭제, 군민 자존심 세울터"
"11년 간 의정 성과는 뭔지" vs "국책사업 1000억 재원 마련은"
담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맞붙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관련해 25일 열린 첫 법정 TV토론회가 네거티브나 비방 없이 시종 차분한 정책 대결로 진행됐다.

담양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광주MBC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TV토론회는 모두 발언과 공통 질문, 핵심 공약 상호 질문, 2차례 주도권 토론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기호 1번 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수장을 뽑는 선거를 넘어 대선의 가늠자이자, 민주정부 4기 탄생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담양 발전의 마중물로 기대된다"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3선 군의원' 출신 기호 3번 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군수 한 명을 선출하는데 끝나지 않고 지역 발전과 새로운 정치혁신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열심히 뛰는 '운동화 정치'를, 정 후보는 흙수저 출신 '토박이 일꾼'을 약속했다.

최우선 현안으로 이 후보는 열악한 재정난 타개를, 정 후보는 출산율 제고를 제시했고, 지역산업 발전·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이 후보는 제조업 등 산업 기반 튼실화를, 정 후보는 농가소득 증가와 관광활성화를 약속했고, 두 후보 모두 다양한 복지정책도 내놓았다.

핵심공약의 경우 이 후보는 ▲교육특별군 ▲세일즈 군수와 잘사는 부자농촌 ▲아이 키우기 좋은 담양 ▲교통혁명을, 정 후보는 ▲내륙관광 1번지 생태정원도시 조성 ▲행복한 삶터·쉼터·일터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소득 있는 농업농촌을 제시했다.

공약 토론에서는 군청사 신축 재원 조달 방안과 공동화 대책, 마을 요양원 설립 등 현금 지원, 장애인 체육센터(반다비), 1000억 원대 국책사업 매칭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이 도마에 올랐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 후보는 "'담주리 마을' 현안에 대해 아느냐"고 공세를 폈고, 이 후보는 "군의원 11년 동안 조례 발의나 군정 질문은 몇 차례나 했느냐"고 되받아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원색적인 비난이나 네거티브 공략 없이 시종 차분하면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정책 대결과 상호 검증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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