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남도, 9년 만에 출생률 반등···"돌봄서비스 대폭 확대"

입력 2025.03.25. 11:34
24시 돌봄어린이집·외국인 보육료 지원 등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지난해 9년 만에 일궈낸 출생률 반등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저출생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전국 평균 0.75명)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출생아수는 8226명으로 전년보다 398명(5.1%) 늘면서 9년 만에 상승 반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에 전남도는 출생률 반등기조를 이어가며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과 외국인 아동보육료 지원, 전남형 조부모·손자녀 돌봄 지원 등 양육돌봄 신규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 맞벌이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2곳을 지정, 운영하고 3월부터는 외국인 아동보육료도 지원한다.

신규 시책 뿐 아니라 기존 정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아동급식 지원단가 인상,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아동급식 지원단가는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 저소득층 아동결식 예방에 힘쓰고, 질높은 급식 제공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는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등·하원, 놀이활동을 돕고, 지난해까지 모든 시·군에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설치를 완료해 돌봄 사각지대 공백을 없앴다. 올해는 더 많은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이용요금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수당을 주는 사업으로,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 강화와 돌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출생률 상승 기조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간대별 많이 본 뉴스
열독율 높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