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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D-1' 담양군수 재선거···'세대결' 민주 vs 혁신당

입력 2025.03.19. 16:33
민주 이재종, 매머드급 선대위에 김정숙 여사 깜짝 방문
혁신 정철원, '민주당 탈당' 최화삼 전 후보 등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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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세 대결에 나서며 지지층 확산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19일 '고고(고향으로 GO)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위·이재종 선대위 합동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데 이어 평산책방에서 문 전 대통령을 보필하며 '문재인의 아들'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 여사는 "지금 정치가 국민을 너무 마음 아프게 하는 계절인데 담양에 와보니 이 후보가 다가올 봄을 맞는 아름다운 싹을 띄운 것 같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길 마음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철현·이개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탄핵 삭발 투쟁에 나선 전진숙 의원,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축전을 통해 "이 후보는 경험 많고 유능하고 담양의 미래를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종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고 이는 민주당으로 정권교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담양 예산은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힘을 실었다.

또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전현희 최고위원, 고민정·김문수·김원이·문금주·박상혁·박수현·박지원·서영교·신정훈·윤건영·이기헌 의원이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이 후보는 "엄혹한 시기에 먼 걸음 해주신 김정숙 여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큰 사랑은 선거 승리와 담양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출정식을 가진 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영입하며 세 확산에 공을 들였다.

최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책임으로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후보를 낼 자격도 없지만 부득이 냈어야 한다면 오롯이 군민에게 선택원을 줬어야 옳다"며 "그럼에도 민의는 아랑곳 않고 특정 후보에게는 20% 가산점을, 저에게는 해당 행위라는 올가미를 씌워 25% 감산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위원장인 이모 의원은 당초 무소속으로 남고자 했던 나에게 '총선에서 도와주면 복당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경선 하루 전까지도 감점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총선 유공자이자 영입 케이스로 복당했기에 패널티가 없다는 이 의원 말만 믿고 경선에 참여했으나 1차 경선부터 25% 페널티가 적용된 사실에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공정 경선에 앞장선 민주당의 오만과 갑질을 군민의 힘으로 심판하자"고 호소한 뒤 "담양토박이 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담양군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정치 혁신의 계기로 만들어 내겠다"고 화답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에는 공동선대본부장인 서왕진 의원과 원내 대변인인 신장식 의원, 도예가 신장섭씨 등이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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