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엠 등 3개사 '탄소중립·분산에너지' 사업 추진
수도권 4개 기업 나주에너지밸리 산단에 76억 투자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첫 번째)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나주 에너지밸리 '2025수도권투자유치로드쇼'에서 나주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수도권 소재 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에너지밸리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혁신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 집적화 단지를 말한다.
나주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년 수도권 투자유치로드쇼'를 통해 3076억원 규모의 탄소중립·분산에너지 분야 투자협약과 기업 투자유치 결실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쓰리엠, 리커런트에너지, 영산에너지개발은 '탄소중립·분산에너지' 분야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이 협약은 재생에너지 100(RE100)% 사용을 실천하려는 한국쓰리엠 나주공장에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나주 에너지밸리 '2025수도권투자유치로드쇼' 홍보관이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영산강 간척지인 동강면에 들어설 예정인 '주민 상생형 신재생에너지' 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음으로써 나주형 분산에너지 생산·소비 체인을 구축하고, 주민의 경제적 이익 증대, 사회적 가치 창출,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투자유치 협약도 이어졌다. ㈜에이케이파워, ㈜메타에너지프런티어, ㈜그리네플, ㈜배터플라이 등 4개 기업은 에너지밸리산단 등에 7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 할 예정이다.
이어 기업 인력난 해소와 에너지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해 나주공고를 에너지신산업 특성화고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전남도교육청, 지역기업과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나주 에너지밸리 '2025수도권투자유치로드쇼' 행사장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네 번째), 안덕근 산업부장관( " 다섯 번째), 김동철 한전사장( " 여섯 번째) 등 내빈들이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에너지밸리 홍보관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업 투자유치 프레젼테이션을 통해 나주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렸다.
에너지밸리와 에너지 4대 특구를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쳐 추진하는 864억원 규모의 기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37만평 규모의 에너지국가산단 조성, 38만평 규모의 노안일반산단 조성 현황 등을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윤 시장은 "나주는 에너지기업을 위해 모든 인프라를 갖춘 투자의 최적지"라며 "수도권 투자유치로드쇼가 기관·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