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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교수 "트럼프 2기 탄력적 대응 기업만 생존해 성장"

입력 2025.02.18. 15:50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19회 광주전남 CEO 무역포럼
"잠재성장률 1%대 접어든 한국 경제 성장 더 낮아질 수도"
[광주=뉴시스]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포럼 강연.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잠재성장률이 1%대로 접어든 한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경제 성장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가 18일 광주 홀리데이인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19회 광주전남 CEO 무역포럼’에서 ‘트럼프 2기 시대의 글로벌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안보는 회비를 내고 통상은 관세를 물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저성장의 고착화와 함께 각 경제 주체 내에서 차별화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는 거시경제 흐름을 알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아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2025년 글로벌 환율 전망과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한국 경제의 향방 등 세계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이동원 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광주의 대미 수출 비중이 33.1%로 미국이 광주의 최대 수출국인 만큼 우리 무역업계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포럼과 같이 시의성이 높은 정보를 관내 회원사들에게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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