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12시20분부터 4시간 실시
전체 조합원 220여명 참여해 파업[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불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노조가 4차 부분 파업에 나선다.
18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지부와 전국금속노조 GGM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낮 12시2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220여명이 참여한다. 현재 GGM 생산라인에서 뛰고 있는 전체 인력은 550여명이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15분까지 사내에서 모인 뒤 교육을 받으러 생산 현장을 떠난다.
노조는 지난달 14일을 시작으로 그동안 3차례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14일 차체·생산·품질관리·시설관리부 등 4개 부서 조합원 70여명이 4시간 파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16일은 조립·도장·보전시설부 등 3개 부서 조합원 140여명 동참까지 확대됐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3일에는 앞선 1~2차 파업 당시 참여하지 못했던 일부 조합원이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배경으로 사측의 노조 간부 대상 고소를 들었다.
노조는 "선전전을 방해한 사측이 오히려 노조 간부를 업무방해로 고소했다. 노조는 사측의 그동안 업무방해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노동당국의 구제신청만 했을 뿐 형사고소는 하지 않았다"며 "사측이 적반하장으로 고소한 만큼 노조도 이수 재문손괴 등 고소고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31일 조합원 2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200명(88.9%)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GGM 노사는 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과 복지, 노조집행부 전임 문제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13일 전남노동위원회에 임단협 쟁의 조정을 신청해 두번의 관련 회의를 열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열흘 뒤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GGM은 광주형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범해 현대 캐스퍼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