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이배(오른쪽)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참사진상규명과피해자및유가족의피해구제를위한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2.06. xconfind@newsis.com[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17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중요 참고인 신분인 김 대표를 불러 여객기 안전 부문과 관련 4시간 상당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김 대표에 대한 형사 입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부서장급 임원 1명을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이들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3일 김 대표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검토·분석을 진행, 무안공항과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20명 안팎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가 입건이 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이나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LLZ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하고 폭발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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