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주관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 촉구 손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02.15.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지난 주말 열린 광주지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상영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 내외의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공식 허용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주관한 광주비상행동의 공식적인 허용 속에서 송출된 것이 아니다"며 "영상을 송출한 단체는 광주비상행동에서 공식적인 초청을 한 단체가 아닌데다 사전에 집회장에 영상 송출 트럭 배치를 조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차별과 혐오 없는 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그 대상이 누구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이나 이미지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배제해왔다"며 "해당 영상은 광주시민의 문제 제기로 곧바로 송출이 중단됐다. 시민들이 나서 영상을 퇴출하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이 공식적으로 송출됐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적 명예훼손"이라며 "내란 선동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모인 광주시민들의 뜻을 왜곡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80여개 지역시민사회단체가 꾸린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흥국화재 건물 일대에서 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