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최고위' 정례 개최키로…"드골 임시정부 등에서 착안"[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의원을 부정부패 의한 업무상배임죄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2.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는 17일 제1차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릴레이 검증플랫폼을 개설하고 이준석 의원을 첫 검증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 측은 이날 검증플랫폼 개설을 밝히며 "게임처럼 타 정치인을 공격해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데에만 몰두한 이준석식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주요 정치인에 대한 공익제보를 받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해 깨끗한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계 개혁신당 지도부는 허 전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며 지난달 24~25일 당원소환투표를 실시해 허 전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결정한 바 있다. 허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지난 7일 기각됐다.
대표직 상실에도 불구하고 허 대표 측은 당헌당규상 정식 최고위와는 별개의 조직인 임시 최고위를 매주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어 향후 직무 복귀를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임시 최고위에 대해 "나치에 대항해 만든 샤를 드골의 임시정부가 프랑스를 수복하고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들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모태가 된 사례에서 착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