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채무불이행 광주 14명·전남 16명
채무액 광주 287억·전남 160억 달해
도심 주택 밀집지역. (뉴시스 DB) photo@newsis.com[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떼먹은 '악성 임대인'의 채무액이 4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 상습 채무불이행자는 총 30명(법인 포함)이다.
이들이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 규모는 446억91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채무불이행자들의 평균 연령은 만 42세(법인 제외)로 채무불이행 기간은 평균 314일이다.
명단이 공개된 채무불이행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돌려주고 청구한 구상채무가 최근 3년 간 2건 이상,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14명으로 채무액은 286억75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16명, 채무액은 160억1660만원 수준이었다.
광주와 전남에서 미반환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큰 임대인은 광주 서구 한 주식회사로 채무액은 무려 169억72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전남 광양의 한 건설회사 94억9260만원, 광주 광산구 40대 A씨 42억1200만원, 광주 북구 건설회사 32억1400만원 등 순이었다.
한편 채무불이행자의 채무액은 명단 공개가 시행된 2023년 9월 이후 신규 채무액만 합산한 것이다. 실제 이들의 채무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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