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경남 등 전국서 1만여명 몰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2025.02.25. hyein0342@newsis.com[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금남로에서 보수성향 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1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요구하는 '전남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금남로 흥국생명 빌딩부터 금남공원 앞 거리는 서울과 부산,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가들로 붐비고 있다. 참가 인원은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계엄합법' '탄핵무효' 등이 적힌 피켓을 손에 쥐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에는 보수단체 확성기 역할을 자처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도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전씨는 "더불어 독재당에 맞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 계몽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 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과거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폄훼 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도 금남로에서 '2030청년 대한민국 수호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인접한 금남로 일대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탄핵 촉구 집회도 열리고 있다.
경찰은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비슷한 시간대 열리는 만큼, 양측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두 집회 중앙 무대 사이에 차벽을 설치, 50m가량 '완충지대'를 두고 양측 집회 참가자 간 충돌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양측을 오가는 통행로와 우회 이면도로 입구 곳곳에도 경찰력을 촘촘히 배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집회 관리에는 경찰 형사기동대·다목적기동대 등 1500여 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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