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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양세찬 "예비군 수료한 어머니, 맨손으로 황조롱이 잡아"

입력 2025.02.13. 00:00
[서울=뉴시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어머니의 남다른 일화를 소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많이 혼났다며 "우리는 왔다 갔다 하면서 밥을 먹은 적이 없다. 밥을 흘리는 순간 '스읍' 소리가 두세 번 나오면 대형 사고"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둘이 장난 치다가 소리가 조금 커지면 방 끝에서 스읍 소리가 나오면 바로 조용해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여성 예비군 수료한 어머니의 근황도 공개했다. 양세형은 "(어머니가) 자랑스럽다. 제가 알기로 최고령으로 하신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찬도 "엄마가 우리 셋이 있는 단톡방에 군복 입고 경례한 사진을 보내셨다"며 "사진을 보는데 울컥하면서 엄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양세형은 "원래 어르신들은 꽃 사진 같은 걸 보내는데 우리 엄마는 사격하는 사진, 수류탄 던지는 사진을 보내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예비군 수료를 한 이유에 대해 양세형은 "어머니가 만약 전쟁이 나면 적군 두 명은 사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나 하나 가더라도 둘은 데려간다.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

맨손으로 맹금류 황조롱이를 잡은 어머니의 일화도 소개했다. 양세형은 "처음에 어머니가 황조롱이 사진을 보내주셨을 때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엄마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깐 처음에 황조롱이 한 마리가 들어온 줄 알았는데 다른 한 마리가 더 들어와서 둘이 싸웠다"며 "어머니가 때리는 애를 잡아서 날리고, 나머지를 보듬어주려고 잡았는데 아들들한테 사진을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찍으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세찬은 "엄마의 문구가 더 웃긴다. '우리 집안에 좋은 기운이 들어오려나 보다'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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