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부터 4시간 동안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0. hgryu77@newsis.com[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임금단체협상 불발로 노사갈등을 겪고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노조가 3차 부분 파업에 나선다.
23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지부와 전국금속노조 GGM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2시2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에는 앞선 1~2차 파업 당시 참여하지 못했던 일부 조합원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파업 규모는 수십여 명으로 전망된다. 현재 GGM 생산라인에서 뛰고 있는 전체 인력은 550여명이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2시15분까지 사내에서 모인 뒤 교육을 받으러 생산 현장을 떠난다.
노조는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그간 두 차례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14일 차체·생산·품질관리·시설관리부 등 4개 부서 조합원 70여 명이 4시간 파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16일은 조립·도장·보전시설부 등 3개 부서 조합원 140여 명 동참까지 확대됐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원 2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200명(88.9%)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GGM 노사는 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과 복지, 노조집행부 전임 문제 등에서 평행선을 그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임단협 쟁의 조정을 신청, 2번의 관련 회의를 열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열흘 뒤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GGM은 광주형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범해 현대 캐스퍼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2차 파업 당시 연차 등으로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사내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쟁의행위를 방해하며 노동3권을 부정하는 노동탄압을 지속할 경우 파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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