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생산·품질관리 등 4개 부서 70여 명 참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0. hgryu77@newsis.com[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임단협 결렬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한 전국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GGM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14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부터 GGM 노조 조합원 일부가 부분 파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부분 파업에는 차체·생산·품질관리·시설관리부 등 4개 부서 조합원 70여 명이 참여한다. 파업은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파업에 차체·생산 분야 조합원들이 참여하면서 차량 생산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노조는 이날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전체 조합원이 돌아가면서 부분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사측의 선전전 방해를 규탄, 사과와 함께 사내 노조활동 인정과 실질 협의를 위한 안건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 단체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의 대화 여지를 남기는 경고성 부분 파업"이라며 "사내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쟁의행위를 방해하며 노동3권을 부정하는 노동탄압을 지속할 경우 파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원 2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200명(88.9%)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GGM 노사는 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과 복지, 노조집행부 전임 문제 등에서 평행선을 그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 2번의 관련 회의를 열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열흘 뒤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현재 GGM 생산라인에서 뛰고 있는 전제 인력은 550여명으로 이 중 노조원은 225명이다.
GGM은 광주형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범해 현대 캐스퍼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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