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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 56만6000대···"역대 두번째"

입력 2025.01.14. 11:41
기아 오토랜드 51만3000대
GGM 광주공장 5만3000대
[광주=뉴시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INSTER)' 수출기념식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GGM 출하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인 56만6000대를 기록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000대(내수 18만1000대·수출 33만2000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5만3000대(내수 4만3000대·수출 1만대) 등 총 56만6000대를 생산했다.

기아 오토랜드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367대), 셀토스(15만9965대·9만7011대), 봉고트럭(7만9310대·3만9428대), 쏘울(5만9937대·5만9937대), 버스·군수(3960대·374대) 등 총 51만3000대를 생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캐스퍼(생산 5만3029대·수출 1만596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지난 2023년도 생산대수 58만6000대보다 1만9000대(3.3%) 줄어 역대 두번째 생산량을 기록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배경은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주력 생산 차종인 스포티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스퍼(EV)는 수출지역이 64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생산량에 비해 3800대(7%)가 증가한 5만68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가 생산에 들어가는 등 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역 완성차 제조공장에서 일정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함에 따라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액도 개선, 신규 일자리도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전기차(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자동차산업이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로 급격히 변화되는 흐름 속에서도 광주의 자동차 기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며 "올해도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더 따뜻한 민생경제 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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