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강명구, 한동훈 '윤 제명 윤리위 소집'에 "당대표 즉흥적으로 추진할 일 아냐"

입력 2024.12.12. 21:59
"윤리위, 당이 윤과 함께 국민 앞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도 판단해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명구, 유영하(왼쪽),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발언에 항의하고 있다. 2024.12.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제명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직권 소집한 것에 대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전직 대통령도 아니고 우리 당의 현직 대통령이 대상이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적었다.

이어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이것은 당의 분열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윤리위를 소집할 권한은 있지만, 윤리위원들에게 제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당헌 제8조에 따라 당은 국정운영의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고 돼 있다"며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경하는 신의진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들은 당대표의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윤리위는 당이 대통령과 함께 국민 앞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간대별 많이 본 뉴스
열독율 높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