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내 5·18공로자회 사무실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간담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05. leeyj2578@newsis.com[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동 담화문에 대해 "헌법을 교란하는 행위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대표·한덕수 총리의 발표는 무효이고 위헌이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담화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질서 있는 퇴진을 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도대체 무슨권한으로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며 도대체 누구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인가"라며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권한을 위임받는 길은 헌법이 정한 절차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한 대표가 대통령의 사퇴시기를 정한다는 것은 헌법을 교란하는 행위이다"며 "탄핵만이 헌정 회복의 길인만큼 한 대표는 대통령 놀이 멈추고 헌법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며 "1995년 검찰은 5·18 내란수괴에 대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 결정을 했지만 우리 국민은 그들을 처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면서 실패한 쿠데타에 면죄부를 줬지만 우리 국민은 강하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탄핵통과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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