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은행 문턱 낮춰
광주은행 자금에 토스뱅크 디지털플랫폼 결합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금융권 처음으로 공동 출시한 '함께 대출'이 4일 기준 판매 100일 만에 3200억원을 달성했다.
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함께 대출'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금융상품이다.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과 토스뱅크의 디지털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형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출시 100일 만에 3200억원 달성 성과는 최저 연 4.75%(5일 기준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대출금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매일 100여명에게 고객 한 명당 약 3100만원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고 기존 단독 신용대출 방식이 아닌 양 은행의 신용 평가 모형을 활용한 결과 좀 더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었다.
실제 광주은행 자체적으론 심사가 어려웠던 1500명여의 고객이 '함께 대출'을 통해 자금을 융통했다.
무엇보다 출시 이후 대출 고객군 분석 결과 중견업체와 중소업체 근무 고객 비중은 54%로 공무원, 대기업, 전문직 위주의 고객 비중(40%)보다 높았다.
또 고객 연령층은 20~30대가 40%로 전국 평균 청년층 차주 비중(31.4%)보다 이용률이 더 높았다.
이는 '함께 대출'이 중견·중소기업 근로자, 청년층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광주은행의 설명이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은 "토스뱅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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