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능 시험장에 전자시계도 들고 오면 안돼요"

입력 2024.11.07. 11:27 수정 2024.11.07. 16:17
광주시교육청, 수능 일주일 앞두고 당부
"시험 어렵겠지만 흔들리지 말아야" 조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7일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이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전자시계도 전자기기라서 절대 시험실에 들고 입장하면 안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7일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이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박 과장은 수험표를 교부받는 시기부터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이 알아야하는 유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수험생은 수능 전날인 13일 오전에 수험표를 교부받아야 한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소속(출신)학교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교육청에 원서를 접수했던 검정고시·타 시도 고교 졸업 수험생은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교부받으면 해당 시험장을 방문해 출입구와 교실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금지이므로 밖에서 확인해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평상시대로 잠을 자야 한다.

수능시험날에는 아침밥을 꼭 먹고,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물을 꼭 챙겨간다. 혹시라도 수험표나 신분증을 안 가지고 갔으면 시험장 관리본부로 찾아가서 말하면 해결할 수 있다.

개인의 실수나 시험요령 미숙지로 인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전자기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소지하고 있으면 안된다. 절대 가져가지 말고, 혹시 가져가면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험종료령이 울린 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답안을 작성할 수 없다. 반드시 사전에 답안을 작성하고, 매 시간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내려놓아야 한다.

한국사는 필수이므로 반드시 응시하고, 4교시 선택과목은 반드시 자신이 선택한 한 과목의 시험지만 올려두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절대 2개의 시험지가 동시에 책상 위에 있어서는 안된다.

답안지는 반드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고, 1, 2, 3교시 및 4교시(한국사 영역)은 홀짝 문형 표기에 주의한다.

매 시간 감독관의 지시에 잘 따르고, 부정행위 요구가 있을 때는 즉시 시험장 관리본부로 신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박 과장은 '2025학년도 수능 최종점검'브리핑을 갖고 현황을 전달했다.

올해 광주지역 수능은 오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38개 수능시험장 612실에서 실시된다. 당일 환자를 대비해 마련한 별도시험실을 포함하면 총 688개 시험실이다.

올해 광주지역 수능 응시자는 1만6천846명(재학생 1만1천684명·졸업생 4천420명·검정고시 등 기타 742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757명(재학생 572명·졸업생 88명·검정고시 등 기타 97명) 늘어난 것이다.

수능에 앞서 시교육청은 11~13일 각 시험장에 장학관 이상 점검관을 파견해 제반시설 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박 과장은 "이번 수능은 6월 모의고사 수준에 가까울 것이다. 변별력을 위해 어렵게 나오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첫 과목인 국어가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흔들리면 다음과목인 수학에서 망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이 어려웠을 것이니, 흔들리지 말고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조치할 계획이다"며 "11일부터 운영되는 광주 수능 종합상황실과 12일 문답지 보관소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수험생들이 불편과 걱정 없이 시험에 응시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시간대별 많이 본 뉴스
열독율 높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