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조직 구성하고 첫 회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교통문화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대·자·보 도시 광주'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회의를 통해 대·자·보 도시 광주 전환은 시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돼 '실증공간 조성' '대·자·보 도시 공론화' '시민 스스로 기획·실천' '사람 중심의 교통 흐름'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시민이 만드는 '대·자·보 도시 광주'를 위한 시민 숙의 및 공동이행 협약식을 진행한다.
협약식에서는 시민실천단 100여명이 숙의 과정을 통해 대·자·보 도시를 위한 '시민 제안서'와 '광주시민의 다짐'을 작성하고 공동 이행을 선언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대·자·보 출퇴근 챌린지'를 진행한다. 광주시 주요 인사와 공직자들이 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자·보 출퇴근 챌린지'는 강기정 시장부터 시작해 주요 인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푸른길' 사업이 추진된다. 2025년 6월까지 한국은행사거리~상무역사거리 구간의 차선을 조정해 자전거전용차로를 조성하고 금호지구입구사거리~풍금사거리, 주월교차로~중흥삼거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광주연구원은 '대·자·보 도시 광주'의 기본구상 계획을 연구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대·자·보 도시 광주 프로젝트가 교통체계 개선을 넘어 시민 참여와 지속할 수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자·보 도시 전환이 시민의 힘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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