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1층~지상 5층·150명 전국단위 모집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등학교'(AI영재고)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 북구 첨단3지구 광주과학기술원(GIST)·인공지능집적단지 인근 부지에 AI영재고를 건립할 계획이다고 19일 밝혔다.
AI영재고는 건축연면적 2만4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모집 인원은 전국단위 150명이다.
앞서 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을 위한 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도 국가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아 설계에 착수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AI영재고 부지 매입비 207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건물은 국비로 지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지방비 부담액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는 중에 지난 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양성이다"며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하면서 설립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AI영재고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재정 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2024~2026년 학교 설계 및 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AI영재고는 총 150명 규모로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인공지능 분야 특화교육 및 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윤 대통령이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광주시도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