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문모씨 한 사람이 무려···광주 최대 최납액 얼마길래?

입력 2024.09.17. 16:04 수정 2024.09.17. 16:51
한병도 국회의원, 국감 자료 공개
지난해 체납 급증…1억원 이상 58명
전남도 증가세…960명 425억원 달해
한병도 국회의원실 제공

지난해 광주지역 지방세 체납자가 급증했다. 1억원 이상 체납자만 58명에 이르는 가운데 체납 최고액은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받은 행정안전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는 58명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143억원에 달했다.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78명(52억원)이었다.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129명(50억원)이었고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은 487명(80억원)이었다.

최고 채납자는 문모씨로 6건에 걸쳐 12억3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124억1천40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광주지역 지방세 체납자는 2021년 673명(239억원)에서 2022년 641명(211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에 752명(32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전남지역 체납자도 증가했다. 전남지역은 2021년 726명(279억원)에서 지난해 960명(426억원)으로 늘었다. 채납액이 가장 많은 이모씨는 지방세 1억9천700만원을 내지 않았다.

1억원 이상 체납자는 78명(192억원),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체납자는 108명(74억원),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146명(56억원),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은 628명(104억원)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1억원 넘게 안 낸 고액 체납자가 3천203명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9천572억원에 달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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