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민경선 ARS 여론조사 방식 진행
1차 과반수 득표자 없으면 상위 2명 결선투표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조국혁신당이 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당내 경선 후보를 확정 지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 텃밭 공략을 위해 중량감 있는 참신한 인물을 전략공천 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8일 조국혁신당 조직국에 따르면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5일 경선 신청자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이들 전원을 경선 후보로 의결했다.
이어 6일에는 경선 참여 후보 4명을 대상으로 경선 방식 설명회 개최를 끝으로 경선 사전 작업을 일단락했다.
확정된 경선 후보(가나다순)는 오만평(59) 전 경기도의원,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 정광일(65)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 정원식(53) 여성항일운동연구소장이다.
경선은 오는 9~10일 이틀간 100% 국민 참여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인을 놓고 결선투표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앞서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은 오만평·정광일·정원식 예비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장현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당 경선 후보 등록을 포기한 채 탈당 후 곧바로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민주당을 탈당한 장 후보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에서 자진해서 사퇴한 것이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당헌·당규'와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기준·방법' 상의 공천 부적격자에 해당하는 '파렴치·민생범죄' 전과 전력자를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다가 후보자에서 사퇴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장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등 당무 방해로 민주당에서 징계를 진행 중인 상태에서 기습 탈당해 타당에 공천을 신청했다"며 "이는 공천 불복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인이 스스로 경선 후보 등록을 포기해 놓고 당에 의해 강제로 사퇴 당했다고 여론몰이를 일삼은 것은 당적을 옮기기 위한 명분 쌓기"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꼼수와 구태정치에 영광군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