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병력을 침소봉대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오늘은 유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라며 "민주당이 국회법이 정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공개하기로 한 가족의 질병 이력을 발췌 왜곡해서 청문회 금도를 어긴 민주당은 20일내 청문결과 보고서를 내야 하는 국회의 의무조차 걷어차 버리는 것이냐"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의심하는 대목에 대해서는 병력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교수를 불러 청취할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며 "가족의 병역면제 판정과 질병 이력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미국 병원의 이송기록 중 일부 표현을 발췌왜곡, 침소봉대하며 과기부 장관 임명 절차를 중단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 책임질 장관의 자격이 후보자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으로 결정돼서야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속히 국가의 운명, 우리 젊은 세대의 미래가 걸린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 방송통신 정책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