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사진 한 컷과 영상 속 이미지로 소비되기도 한다. 국제스포츠이벤트와 관련해선 강릉을 빼 놓을 수 없다. 6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도시마케팅의 전환점이 됐다. 강릉은 동해안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선 KTX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했다.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또 하나는 스토리다. 동계올림픽 중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열렸다. 올림픽 전부터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35명이 찾았다. 단일팀은 논의단계에서부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터였다. 팀 구성·훈련 일정 등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기삿거리였다. 이들이 그 해 2월 8일 즐겼던 첫 나들이는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당시 단체 사진의 배경이 됐던 안목해변과 커피거리는 언론과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커피의 거리가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난 배경이다.
유지호기자 hwaon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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