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소신으로 목포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습니다.”
무소속으로 목포시의회 의원(목포라)에 당선된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각오다. 손 당선인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두 단계나 체급을 낮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주역임에도 무소속으로 나서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한다는 점에서 당선 여부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됐다.
손 당선인은 3일 무등일보 인터뷰를 통해 “당적을 떠나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치열하게 고민했는데 목포 시민들께서 그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시의원 선거에 나선 이유는 오롯이 목포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목표에서다. 그가 출마한 목포시 라선거구는 과거 중심상권을 형성했다 침체된 유달동과 목원동, 동명동, 만호동 등 원도심 지역이다. 실제 그는 국회의원 재임 때부터 현재까지 ‘목포 원도심 살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7년여 전 목포 유달동으로 이사해 목포시민이 됐다.
비록 시의원이지만 국회의원 못잖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손 당선인의 말이다. 국회의원이나 지역구 의원 모두 주권자 국민을 받드는 일꾼이라는 점에서 위치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일을 한다는 거다.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만호동과 유달동의 어르신이 소유한 목조주택을 활용해 ‘한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며 “또 항동시장과 건해산물 상가의 연계를 통해 젊은 관광객이 넘치는 원도심만의 특별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역의 오래된 의제는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손 당선인은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 상권 침체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겠다”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발로 뛰겠다”고 했다.
한편, 손 당선인은 국회의원 재임 시절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하면서 지금의 목포 원도심 관광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지만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았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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