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면서 현장에서 얻은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 동안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의장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고흥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류제동 의장은 7일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제8대 군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류 의장은 "지역에 쌓여있는 현안문제도 많고 또한 더 나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다"며 "군의회는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균형도 잡아주는 게 의회 본연의 임무다. 그런 과정에서 견제와 감시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군정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바로 잡아주고, 또 필요하다면 상생의 목소리도 높여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 의장은 전남지역 최대 현안인 인구소멸 문제에 대해 장기적 계획으로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드론·UAM 산업육성,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의 접근성 개선으로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군의 미래전략산업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적 조성,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철도인프라 구축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류 의장은 "접근성 개선은 우리 군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인구 유입을 위해선 군의 미래전략산업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속전철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철도인프라 구축은 우리 군에서 용역을 추진 중인데, 이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뜻을 함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 간 33.4km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국가산단 연계 도로의 예타면제를 국토부와 기재부에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군의회에서도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구축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접근성 개선을 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류 의장은 후반기 의회에서는 열린 의정과 지역발전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하는 선진의회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의회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의결기관으로서의 심의 결정을 비롯해 조례의 제·개정, 행정 집행감시, 예산결산심사, 군정질문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부하는 의회, 정책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의원 역량강화를 통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며 "11명의 전 의원들 모두는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다가가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고흥군의회는 앞으로 군민만 바라보면서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하는 일이라면 모든 역할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겠다. 그 역할의 중심에 후반기 의장이 앞장서겠다"며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힘차게 일할 수 있게 군민들께서는 앞으로도 저와 동료의원들에게 변함없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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