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에게 권리당원 모집 강요를 비롯한 갑질을 일삼은 광주의 한 복지시설 간부가 직무에서 배제됐다.
광주 서구는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A 사무국장을 직무배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가 최근 서구와 시민단체 등에 제출한 투서에는 A 사무국장이 올해 3월부터 소속 직원들에게 1명당 더불어민주당 신규 권리당원을 5명씩 모집해 올 것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직원들은 A 사무국장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권리당원에 가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직원은 입당원서와 당원명부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괴롭힘도 있었다는 내용이 투서에 담겼다.
아울러 모집된 권리당원이 현직 구청장인 김이강 구청장에게 들어갔다는 주장과 갑질로 인해 2023년부터 총 30명에 이르는 직원이 퇴사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현재 투서 내용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친 상태다. A 사무국장을 이날 중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만한 사안인지는 장애인복지관이 위탁 기관이므로 검토가 더 필요한 것 같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