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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광주 동명동 길거리서 흉기 들고 돌아다닌 10대 입건

입력 2025.05.16. 15:19
광주 최초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 적용

심야시간대 광주 도심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A(1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동명동의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직전 주거지에서 자신의 부친과 말다툼을 한 뒤 흉기를 들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A씨가 실제 시민들을 위협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풀리지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의 요청에 따라 A씨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시켰다.

한편,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된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는 특별한 이유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꺼내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면 성립된다. 광주에서 공공장소 흉기소지 위반 혐의로 검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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