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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정비소 직원 기지로 불법체류자 검거

입력 2024.06.25. 13:54
차랑 실소유주 달라, 신고 후 시간끌어
30대 캄보디아 불법체류자 현장 검거
지난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 기아오토큐 광산서비스센터에서 캄보디아 국적의 불법체류자 A(31)씨가 검거됐다.

차량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방문한 불법체류자가 정비소 직원들에게 덜미를 잡혀 검거됐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 기아오토큐 광산서비스센터에서 캄보디아 국적의 불법체류자 A(31)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는 해당 센터 직원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량 사고 후 정비를 위해 센터에 방문해 핸드폰으로 찍은 차량 등록증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줬다.

A씨가 돌연 '이 사진이 아니다'며 황급히 사진을 넘기자 직원은 차량 등록증 조작을 의심했다.

해당 직원은 전산조회를 통해 차량 소유주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차량은 1년 전부터 사용자가 수 차례 변경됐으며 소유주가 최근 운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주가 직접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자, 정비소 직원들은 경찰이 오기 전까지 A씨를 붙잡아 두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다.

엔지니어는 차량 본네트를 열고 부품 하나하나 가리키며 설명하는 시늉을 했고 다른 직원 역시 번역기를 통해 질문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A씨는 10여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센터 직원 전모(26)씨는 "만일 제대로 확인 안하고 보냈다면 나중에 사고를 내더라도 불법 체류자라 피해자들이 보상도 못 받았을 것이다"며 "직원들이 합심해서 2차사고를 예방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A씨의 신병을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으며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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