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잇단 의무위반 행위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문병훈 서부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문 서장은 이날 오후부터 광주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 발령됐다.
문 서장의 갑작스러운 대기발령은 지난해 2월7일 부임 이후 이어진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문책성 조치로 알려졌다.
실제 서부서는 문 서장 부임 이후 최근까지 음주운전 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 1호' 발령 기간(3월7일~4월11일)인 이달 3일 본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또 3·1절 연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본서 금호지구대 소속 B 경위가 해임됐으며, 지난 2월에는 술을 마시고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된 본서 형사과 소속 C 경사가 직권경고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시보 생활을 끝내고 갓 입직한 본서 모 지구대 소속 D 순경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강등됐다.
한편, 신임 서부서장은 장명본 광주경찰청 치안정보과장이 맡는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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