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복귀 성공”··· 광주시승마협회 이은주, 전국대회 감동의 우승

한경국 기자
업데이트 2026.08.19. 17:27
광주시승마협회 소속 이은주(호스앤드림)가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부문에서 통합 1위를 석권했다. 사진은 이은주가 경기를 치르는 모습.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승마협회 소속 이은주(호스앤드림)가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부문에서 통합 1위를 석권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40대의 나이에 선수로 복귀한 지 15년 만의 쾌거다.

이은주는 지난 13일 전북특별자치도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제6회 전북특별자치도지지사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C클래스와 A클래스에 말 ‘퀴시’와 함께 출전해 각각 통합 1위에 올랐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말산업과 승마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 중인 이은주는 과거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한 뒤, 15년 만에 다시 안장에 올라 선수 활동을 재개했다. 프로와 생활체육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이번 오픈 대회에서 43세의 나이로 출전해 부담이 컸으나, 침착하게 경기를 치러내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우승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의 후원이 있었다. 평소 같은 승마장에서 운동하며 이은주의 가능성을 알아본 남혜진씨가 2년 전 선뜻 말을 후원하면서 본격적인 마장마술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 역시 남 씨 소유의 ‘퀴시’와 함께 출전해 결실을 맺었다.

이은주는 “말을 다시 탈 수 있게 해준 후원자에게 감사하다”며 “15년 전 가졌던 열정을 다시 품을 수 있어서 연습 자체가 매우 즐거웠고, 이렇게 훌륭한 성적까지 거두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철원 광주승마협회 회장은 “좋은 말을 후원하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어서 광주 승마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며 “광주 승마의 위상을 높여 준 이은주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말의 후원을 받아 유소년 승마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며 “승마 선수에 도전하는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장마술은 가로 60m, 세로 20m의 마장에서 정해진 코스를 따라 말의 정확한 걸음 동작과 자세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선수와 말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말의 민첩성과 유연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승마의 핵심 종목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스포츠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