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펜싱팀이 최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검객 210명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이 가운데 광주특별시 서구청 소속 정지윤과 김채린은 뛰어난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정지윤은 예선전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다. 본선 64강에서 유단우(울산시청)를 12-7로 꺾은 데 이어, 32강에서 양지예(경남대)를 15-8로 제압했다. 16강에서는 신현아(화성시청)를 상대로 12-11의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 노선경(충북도청)을 15-8로 돌려세웠다. 4강에서는 이해인(울산시청)을 15-14, 한 점 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팀 동료인 김채린을 맞아 15-1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채린 역시 험난한 사투를 뚫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예선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뒤 128강에서 김채윤(창현고)을 15-10으로 꺾었고, 64강에서 표주희(향남고)를 15-11로 물리쳤다. 본선 64강에서는 강호 최인정(강원도청)을 15-1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32강에서 김소연(한국체대)을 15-5로, 16강에서 김향은(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을 15-10으로 꺾었다. 8강과 4강에서도 각각 박윤(중원대)과 이신희(강원도청)를 차례로 15-12, 15-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정지윤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광현 서구청 펜싱팀 감독은 “대통령배 개인전에서 1·2등을 모두 차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팀의 주축이었던 최고 선수들이 은퇴하고 떠나 걱정이 컸는데, 선들이 보여준 성과는 상상 이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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