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전 포지션에서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홍명보호가 32강도 진출하지 못한 채 탈락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의 성적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남아공과의 경기를 끝낸 후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홍명보 호였지만 28일 열린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무산된 것이다.
이로써 콩고민주공화국은 1승 1무 1패(승점 4점·골득실 1점)로 조 3위 경쟁국 중 1위를 차지하게 됐고, 한국은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국 중 8위로 마지노선을 지키다가 결국 콩고와 알제리에 밀려나며 전체 34위(조 3위 경쟁국 중 10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단 전력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공격의 손흥민, 미드필드의 이강인, 수비의 김민재는 물론 이재성(마인츠)과 더불어 오현규(베식타시),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조규성과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태석(빈) 등 다양한 유럽 출신 선수들도 즐비했다.
한 단계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했어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0-1 패배를 당하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후에도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남아 있었다. 남은 9개 경기 중 3개 상황만 성립되면 와일드카드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9개 경우의 수 중 단 1개만 적중하는 극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가장 확률이 높다고 점쳐졌던 독일 -에콰도르전에서 독일이 패배한 것이 컸다.
조별리그 마지막날 열린 3경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에 승리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리하거나 비겨야 했다.
하지만 가나가 크로아티아에 패하고, 우즈베키스탄마저 콩고민주공화국에 역전패하면서 기대했던 결과들이 모두 어긋났다.
당초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G조 1위인 벨기에와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의 탈락으로 그 자리는 세네갈이 대신하게 됐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며 토너먼트 진출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번 대회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와일드카드 제도라는 새로운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 한국 축구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채 이번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J조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전이 3-3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조 3위 경쟁 중이던 이란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조 3위 경쟁국 중 탈락 국가는 이란(33위), 대한민국(34위), 스코틀랜드(35위), 우루과이(36위)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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